네이버ㆍ다음ㆍ네이트 등 모바일에 특화된 서비스 잇달아 출시
스마트폰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실생활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포털업체들이 유용한 앱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털업체들은 맛집, 지도, 메일, 메신저는 물론 가상 드라이브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앞다퉈 출시하며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배려하는 한편 모바일 시장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NHN은 포털 네이버 모바일 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앱을 출시,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맛집정보 윙버스를 시작으로 실시간 검색어, 오픈캐스트, 뉴스캐스트, 웹툰 등 이동하면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앱을 선보인데 이어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 '미투데이'와 네이버 블로그, 지도, N드라이브 등을 추가로 출시했다.
특히 맛집정보를 제공하는 윙버스와 함께 웹 저장공간인 N드라이브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인기다.
N드라이브는 스마트폰을 통해 생산하는 사진, 동영상, 문서 파일이 급증함에 따라 이를 웹에 보관하거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퍼블리싱 하고자 하는 이용자의 니즈에 부합한 서비스다.
파일공유에만 초점을 맞춘 타 웹하드 서비스와 달리 웹버전과 모바일 버전의 N드라이브 모두 파일보관이라는 기본 기능은 물론, 메일, 블로그, 미투데이와의 연계를 강화하여 ‘개인화 웹’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있다.
향후 네이버는 아이폰 뿐 아니라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N드라이브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다음도 포털 내 모바일 페이지를 신설해 자사의 강점인 카페와 티스토리 블로그는 물론 지도, TV팟 앱을 선보였다. 또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인 '요즘'도 출시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커뮤니티성을 배려했다.
이 중 언제 어디서나 인기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TV팟과 자신의 위치는 물론 주변의 유명 장소까지 검색할 수 있는 지도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아울러 다음은 유선 포털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뉴스와 월드컵 소식들을 스마트폰을 통해 발빠르게 전달하는 등 검색 시장 선점도 노리고 있다.
SK컴즈가 서비스하는 포털 네이트는 커뮤니티 성을 강조한 앱을 통해 승부수를 걸었다. 메신저 네이트온,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싸이월드, 마이크로블로그 네이트 커넥팅 등이 그것.
유선 인터넷 환경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미니홈피와 메신저를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높은 호응도를 이끌어냈으며, 이와 함께 미니홈피 BGM을 변경할 수 있는 앱도 출시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네이트 메신저나 싸이월드의 경우 지인들과의 커뮤니티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에 서비스에 대한 충성도가 매우 높아 네이트 앱 역시 높은 참여도를 이끌어 내고 있다.
커넥팅 역시 검증된 지인들과의 소통을 통해 정확도 높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커넥팅은 오픈 두 달이 채 안된 현재 이용자수는 50만 명을 넘어섰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갈수록 스마트폰 보급율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털 업체들의 노력은 이어질 것"이라며 "추후 모바일 환경에서 유선 포털의 모든 기능은 물론 개인,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앱도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