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 국가들이 아랍권 위성채널 알자지라를 통해 월드컵 경기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알자지라 스포츠채널은 오는 6월 11일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개최되는 월드컵 중계권을 획득했다고 아라비안비즈니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자지라 스포츠채널의 나세르 가님 알 헬라이피 총책임자는 "영어를 비롯한 5개국어를 통해 월드컵 경기를 중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중계 서비스를 제공받으려면 알자지라의 기존 시청자들은 100달러짜리 카드를 구입하면 되지만 신규 시청자들은 130달러 상당의 카드 구입과 함께 6개월간 시청 약정을 맺어야 한다.
서비스 비용은 걸프협력회의국가(GCC) 내에서는 동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 헬라이피 총책임자는 "국제 스포츠 게임을 3D로 중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1000시간 동안 월드컵 시합을 중계하기 위해 350명의 직원을 특별 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