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수혜株 희비 엇갈려...신세계 '상승'
12일 역대 사상 최고의 공모주 청약 흥행기록을 보인 삼성생명 상장과 함께 예상됐던 수혜주들의 주가 움직임이 상반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보험업 비중확대와 투자환경 개선, 보험주 노출도 증가 등이 전망되며 재평가 기대감이 커진 보험주는 삼성생명 하락과 함께 동반 내림세를 보였다.
보험업종 지수는 업종 중 가장 큰 폭(3.68%)으로 하락했으며 16개 종목 중 무려 14개나 급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대한생명이 6.15%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고 삼성생명(-4.6%), LIG손해보험(-4.17%), 동부화재(-3.36%), 삼성화재(-3.34%), 현대해상(-2.27%), 흥국화재(-2.06%), 코리안리(-1.83%), 한화손해보험(-1.43%), 그린손해보험(-1.28%) 등의 순이다.
삼성생명 주가 상승 여부에 따라 매각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지분보유주 역시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다.
삼성생명 지분 13.57%를 보유하고 있는 신세계의 경우 차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 거래일 대비 2.59% 오른 51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세계는 삼성생명 구주 매출로 5500억원의 투자자산 처분 이익이 발생, 차입금을 상환하면 연 200억원의 이자비용이 절감돼 따라 순이익이 3% 상승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J그룹주들은 지분보유주임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보였다. 지분을 3.2% 보유한 CJ의 경우 전일대비 3.31% 내린 6만1400원에 거래를 마감, CJ제일제당(4.8%)도 4.41% 하락한 21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외에도 삼성생명 주주명단에 포함돼 있는 기업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카드(지분율 1.55%)는 1.90%하락한 5만1500원 장을 마감했으며 삼성전기(0.5%)와 제일기획(0.21%) 역시 각각 0.34%, 0.77% 하락 마감했다.
한편 0.47%의 삼성생명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정밀화학의 경우 다른 범 삼성계 지분보유주와는 달리 오름세를 보이며 0.53% 상승한 5만7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