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품소재 수출·무역수지 '사상최대' 실적

입력 2010-05-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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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93억달러, 수입 129억달러 기록

지난달 부품소재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월간 기준 '사상최대'실적을 기록했다.

1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부품소재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42.6% 증가한 193억달러, 수입은 32.3% 증가한 129억달러,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6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부품소재 수출은 선진국과 신흥국의 수요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작년 11월 이후 6개월 연속 전년동기대비 30% 이상 증가율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수송기계부품(전년동월대비 79.5%), 정밀기계부품(55.2%), 전자부품(53.6%)이 가장 큰 수출 증가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중동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로의 수출이 증가했고 중국, 미국으로의 수출은 각각 46.7%, 62.6%로 큰 폭 증가했다.

부품소재 수입도 수출용 수입이 크게 늘면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수송기계부품이 90.2%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44.7%), 중국(46.4%), 일본(24.5%) 등 대부분 국가로부터 수입이 늘었다.

부품소재 무역수지는 4월 중 64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전산업 무역수지흑자(40억달러)의 1.6배 기록했다.

부품 분야는 54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며 부품소재 전체 무역수지 흑자의 84%를 차지했다. 소재 분야의 무역흑자는 10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억달러 증가했고 부품소재 전체 무역흑자의 16% 수준이다.

대일본 무역수지는 22억달러로 전년동월(18억달러적자)에 비해 4억달러 증가했다. 2001년 이후 대일역조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세계 부품소재 교역량에서의 비중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올해 부품소재는 세계 경기 회복세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IT제품의 수요 증가에 따라 반도체, 액정디바이스, 자동차 수요확대에 기인한 자동차부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다만 원자재 가격상승, 남부유럽의 재정위기가 확산 등이 수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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