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추사유배지 안내판 기증

입력 2010-05-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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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제주 추사유배지에 설치한 안내판 앞에서 관광객들이 정보를 습득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13일 새단장해 관광객을 맞이하는 제주도 추사유배지에 문화재 안내판을 기증했다고 12일 밝혔다.

추사유배지(사적487호)에 새로 설치된 문화재 안내판은 아모레퍼시픽이 직접 디자인 개선을 제안하고 사업비 전액인 총 7천만원을 후원해 설치된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의 문화재 안내판 설치는 전남 ‘다산초당’과 ‘대흥사 일지암’에 이은 세번째작업이며, 문화재청이 추진하는 ‘주요 유형별 문화재 디자인 개선 사업의 일환’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유적지 안내판은 관리 주체에 따라 형태와 재질 등이 제각각이며 일반인들이 읽기 불편하거나 안내판으로의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반영해 주변환경과 어우러지고 관람객들의 이해가 쉬운 새로운 안내판을 개발∙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추사유배지는 추사 김정희가 유배했던 시기를 제외하면 중요한 정보가 없는 생활유적지이기에 유적지 안에 설치되는 안내판에는 추사와 관련된 정보를 포함했으며, 관람객들이 어떤 동선으로 안내판을 읽어도 이해하는데 용이하도록 배려했다. 서체는 아모레퍼시픽의 전용서체인 ‘아리따’체로 통일해 가독성을 높였다.

아모레퍼시픽 기업박물관 박창용 부장은 “아름다움과 문화를 다루는 기업으로써 우리 나라 고유 문화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이번 작업을 진행하게 됐으며 향후에도 문화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의 문화재 안내판 개발∙기증은 기존 문화재의 유지 및 보수에 한정됐던 기업들의 문화재 지원 활동을 확장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제주 서귀포 추사유배지(사적 제487호)는 ㈜아모레퍼시픽의 1문화재 1지킴이 장소로 2006년부터 임직원들이 매월 1회 이상 유적지를 찾아 유적지 주변 청소, 잡초 제거, 주변 차나무 식재 등과 같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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