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원전공사 실사단 방한 '파트너 모색'

입력 2010-05-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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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원자력공사(Rosatom) 산하의 3대 원전건설공사(AEP) 중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니즈니 노브고로드 원전건설공사(이하 NIAEP) 사절단이 12일 방한했다.

러시아 원자력 분야 5대 실력자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는 ‘발레리 리마렌코’ NIAEP 사장을 단장으로 한 이번 사절단은 이날부터 16일까지 5일간 국내에 머물며 코트라,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효성에바라, LHE 등 국내 유수의 원전 기자재 업체들과 상담을 갖고 공장도 시찰한다.

코트라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방한은 국내 원전 기자재 제조업체의 생산 능력을 파악하고, 앞으로 러시아에 건설예정인 원전용 기자재 일부를 한국에서 공급받는 것을 검토하기 위한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러시아는 원자력 분야의 개발을 적극 추진하여 2030년까지 국내에 42기, 해외에 60기 등 100기 이상의 신규 원전을 건설할 계획이다. 특히 NIAEP가 러시아 내 가장 유력한 발주처라는 점에 비추어 볼 때 한국 원전설비의 러시아 진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한국 원전산업은 중국의 급부상과 함께 기존 원전 선진국 간 짝짓기 움직임 등으로 거센 도전에 직면해있다”며 “이번 러시아 원전 실사단 방한은 한-러 간 전략적 제휴를 모색하기 위한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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