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12일 상장돼 거래가 시작됨과 동시에 시가총액 4위로 무난하게 올라섰다. 시초가 11만9500원으로 결정되면서 23조원 규모의 시가총액을 형성한 것.
이에 삼성생명은 총 시가총액 2.53% 비율을 차지하면서 신한지주와 한국전력 등을 단숨에 제쳤다.
유럽발 금융위기로 인해 금융 대표주인 신한지주와 KB금융의 시가총액이 점차적으로 줄어들면서 삼성생명이 금융 대장주에 올라선 상태다.
삼성생명은 이날 오전 9시52분 현재 1.67% 내린 11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외국인들이 대거 매도세를 펼치면서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외인들의 매도세에 따라 하락폭이 점차적으로 커지고 있다.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은 폭발적이다. 399만주에 달하는 거래량, 거래대금은 4700억원 대를 웃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 전문가들의 삼성생명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생명에 대해 업계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기존 가입자 전환 뿐 아니라 신규 가입자 유치에서도 우위를 설 것으로 보며 삼성그룹이라는 확고한 고정고객을 보유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도 높게 책정되고 있다. 신영증권은 12개월 목표주가로 12만5000원을 제시한 바 있으며 현대증권은 수급 요인에 의해 단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수 있다며 적정주가를 13만4000원으로 책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