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삼성이 바이오 등 신사업에 총 23조원을 투자한다는 투자 발표가 이틀째에는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다.
전일 대부분의 바이주들이 급등세를 보인 것과는 달리 12일은 일부 종목만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9시47분 현재 이수앱지스는 전일 대비 2400원(14.81%) 오른 1만8600원을 기록 중이다.
영인프런티어도 전일 대비 150원(3.55%) 오른 4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알앤엘바이오, 토자이홀딩스, 차바이오앤도 각각 1.21%, 1.08%, 1.42%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은 KT&G가 전날 장 시작 전 보유하고 있던 셀트리온 지분 1203만주(6.7%) 전량을 처분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부담감이 삼성투자 기대 심리를 밀어내고 있다.
향후 블럭딜한 물량이 시장에 출회될 경우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셀트리온은 같은 시각 전일 대비 700원(-3.25%) 내린 2만850원에 매매되고 있다.
처분 금액은 2403억원, 주당 처분가액은 1만9975원이다. 회사 측은 이날 장 개시 전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전일 신사업 추진과 관련한 사장단 회의 결과 2020년까지 총 23조300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태양전지, 자동차용전지, LED 등 친환경 및 건강증진 사업을 신수종 사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이오 제약은 수년 내 특허가 만료되는 바이오시밀러 중심으로 의료원 등과 협력을 통해 추진할 계획이며 2020년 누적투자 2조1000억원, 매출 1조8000억원, 고용 710명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