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상장 ...금융시장 지각변동 일어난다

입력 2010-05-12 06:00수정 2010-05-1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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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축하 행사 후 10시30분 실적발표...시초가 11만9500원

국내 1위 보험사인 삼성생명이 드디어 증시에 입성한다.

11만원이라는 높은 공모가에 불구하고 4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화려한 등장을 한 삼성생명은 이제 명실상부한 상장 보험사로 서 보험업계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삼성생명은 한국거래소에서 이수창 사장과 한종윤 부사장 등 임직원 20여명과 함께 상장 축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거래소 주최로 열리는 상장 기념 축하 행사는 테이프 커팅식과 폭죽 등으로 흥을 돋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초미의 관심거리는 시초가. 삼성생명의 정규시장 시초가는 오전 8~9시에 공모가 11만원의 90~200% 사이에 호가를 접수해 매 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전날 장외시장에서 12만원을 호가했던 만큼 이날의 시초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상장 후 시초가에 따라 삼성생명으로 자금 이 또다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시초가는 삼성생명 직원들도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후 삼성생명은 거래소 입성의 숨도 돌릴 틈 없이 오전 10시반경부터 실적을 공시한다.

컨퍼런스콜의 형태로 진행되며 FY2009(2009년 4월~2010년 3월) 결산 실적을 발표한 후 질의응답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말까지 3분기 누적 순이익이 6521억원으로 2008년 3월 말 연간 실적 1130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깜짝 실적이 예 상되고 있다. 특히 2007년 결산 순이익 7145억원을 넘겨 예년 수준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삼성생명은 상장 후 주가에 더욱 힘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날 삼성생명 직원들은 내심 주가가 상승하길 바라면서도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상장한 만큼 이왕이면 주가가 높게 유지되길 바란다"면서 "생각보다 차분한 분위기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각자 맡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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