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이번에는 증자설에 또 다시 급락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물론 두산그룹도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이다.
11일 두산그룹 관계자는 주식시장에서 밥캣을 비롯해 두산건설 등 증자설이 돌면서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두산중공업을 비롯해 전 계열사를 통틀어 단 한 개사도 증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밥캣의 경우 이미 채권단과 합의하에 10억달러의 증자를 통해 재무약정조항을 충족 시키고 있다”며 “최악의 상황이라해도 내년 5월말이후가 돼야 증자가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하이투자증권 정동익 애널리스트도 “왜 새삼스레 밥캣 증자설이 이 타이밍에 다시금 회자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올해는 가능성 전혀없다”며 “이미 두산인프라코어 등 두산그룹은 10억 달러 상당의 증자를 통해 채권단과의 재무약정조항을 충족시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올해 DII의 실적에 따라 내년(2011년) 5월말 이후에 추가증자 필요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설사 밥캣의 올해 EBITDA가 흑자전환을 못한다고 하더라도 내년 5월 이전에 타의에 의해 증자를 하는 상화은 절대로 발생할 수 없다”고 잘라말했다.
우리투자증권 하석원 애널리스트도 “특별한 이유가 없다”며 “루머로 돌고 있는 밥캣증자는 사실 무근”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