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지수연동 특판상품 고객유치 경쟁

입력 2010-05-11 14:22수정 2010-05-1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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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최근 저금리 기조가 1년 넘도록 이어지면서 지수연계증권(ELD) 특판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ELD는 증권사들이 판매하는 지수연계증권의 은행 버전으로 투자금액의 대부분을 안전자산에 나머지를 각종 파생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상품으로 증권사의 지수연계증권(ELS)보다 수익률이 다소 낮지만 손실이 발생해도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최대 5000만원까지 원금이 보장되는 장점이 있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오는 18일까지 지수연동 정기예금인 'KB리더스정기예금 KOSPI 200 10-6호'를 판매한다.

이 상품은 만기 해지시 원금이 100% 보장되며 안정수익추구형, 상승수익추구형, 상승낙아웃형, 하락수익추구형 등 4가지 유형으로 판매된다.

안정수익추구형은 만기시점의 KOSPI 200 지수가 가입시점보다 상승하면 연5.25%를 지급하고, 상승수익추구형은 최저 연1.0%가 보장되된다. 지수 상승률이 10%이상인 경우 연7.0%를 지급받는다.

상승낙아웃형은 만기해지시에 지수하락여부와 관계없이 원금은 보장받고 지수상승률이 0%이상 30%이하인 경우 지수상승률의 44%를 지급받아 최고 연13.2%의 수익이 가능하다.

하지만 예금기간 중 지수가 한번이라도 기준지수보다 30%초과 상승하게 되면 수익률이 연3.5%로 확정된다.

1년제로 가입대상 제한은 없으며 최저가입금액은 100만원이다. 또 상품유형별 판매한도는 500억원으로 제한돼 있다.

하나은행은 지수연계 정기예금(ELD) 4종과 kOSPI200에 연동하는 지수 상승형 상품을 오는 20일까지 판매한다.

주가지수예금인지수플러스정기예금 120차신규금액 범위 내에서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연 4.1%의 확정금리가 지급되며 ELD상품은 KOSPI200에 연동한 지수 상승형 상품으로 적극형과 안정투자형 2종으로 출시됐다.

적극형 59호는 결정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130% 미만이면 최고 연 13.63%를 지급한다. 안정투자형 41호는 결정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115% 이상이면 연 7.65%를 지급한다.

가입기간은 1년이며 가입기간 중 한번이라도 장중지수가 130% 이상이면 연 4.7%, 5.1%로 확정된다.

농협은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코스피200 인덱스와 연계한 ‘지수연동예금 10-5호’(1년 만기)를 판매한다.

이 상품은 코스피 200인덱스의 만기지수(201년 5월 24일 종가)와 최초지수(24일 종가)를 비교해 최초지수 대비 만기지수가 30% 상승시 최고 연14.7%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종류는 상승낙아웃형 상품과 하락낙아웃형, 콜스프레드형 등 3가지로 구성됐다.

상승낙아웃형은 최초지수 대비 만기지수가 30% 상승시 최고 연14.7%의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장중지수를 포함해 지수 상승폭이 최초지수 대비 30%를 초과하면 수익률이 3.5%로 조기 확정된다.

하락낙아웃형은 최초지수 대비 만기지수가 30% 하락시 최고 연18.9%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장중지수를 포함해 지수 하락폭이 최초지수대비 30%를 초과하면 수익률이 3.5%로 조기 확정된다.

콜스프레드형은 최초지수 대비 만기지수가 20% 이내에서 상승한 경우 상승률의 43.5%를 수익으로 제공하고, 20%를 초과해 상승할 경우 8.7%의 확정수익을 제공한다.

가입대상은 개인.법인 모두 가능하며,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으로 농협중앙회 전국 지점에서 판매한다.

앞서 신한은행은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 반환자금 특판용 ‘세이프 지수연동예금’을 출시했으며 외환은행 역시 ‘베스트초이스 정기예금’ 상품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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