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리 최고 판매 기록에 뉴 알티마 · 어코드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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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캠리는 국내 진출 이후 가장 많은 467대를 판매해 베스트셀링 모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국내에 출시한 캠리는 토요타 리콜 사태로 한 동안 고전했지만, 최근 뚜렷한 판매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캠리는 전세계적으로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이자 '중형세단의 표준'으로 통한다. 국내에는 현재 2500cc모델이 출시된 상태.
캠리의 이 같은 판매 회복세는 지난 4월 한국토요타가 실시한 대규모 프로모션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한국토요타는 지난 4월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18개월 무이자 할부와 36개월 3.6%의 초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만약 3490만원의 캠리를 18개월 무이자 할부로 구매하면 기존 연 9.9%를 적용받던 것에 비해 약 20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36개월 3.6%의 초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적용 받으면 약 250만원 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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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자극받은 혼다 어코드, 닛산의 뉴 알티마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닛산은 지난 1월 뉴 알티마 출시 이후 2.5에 한해 5월 한 달간 24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단행해 맞불을 놨다. 또한 한국닛산은 현금 등으로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등록세를 5% 지원한다.
애초부터 한국닛산은 뉴 알티마2.5를 출시할 때 캠리를 의식해 가격을 캠리보다 100만원 저렴한 3390만원에 책정했다. 한국시장에서 캠리를 잡겠다는 각오였던 셈이다.
뉴 알티마는 중형세단의 특유의 안락함에 스포티한 승차감을 부각시킨 것이 특징이다.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중형세단의 지존'으로 군림해 왔던 혼다의 어코드 역시, 캠리를 의식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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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금융 유예 리스를 이용하게 되면 어코드 2.4 리스 계약 시 선수금 30%(약 1007만원)을 선지불하고 매월 27만5000원을 36개월 동안 납입하면 된다. 3년 후에는 차량 가격의 60%인 유예금을 내고 차량을 구매하거나 리스를 연장할 수 있다.
어코드는 지난 2008년 1월 국내에 선보인 이후 업계 최단 기간인 3주 만에 단일모델 계약대수 1000대를 돌파하며 그 해에 베스트셀링 모델 1위를 기록했다.
거기다 2008년 7월에는 수입차 사상 최초로 월 1000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수입차라고 하면 비싼 차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제는 가격경쟁까지 해야 할 상황"이라며 "향후 수입차 시장이 커지면서 이러한 양상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