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중형세단 한국시장서 승자 가린다

입력 2010-05-1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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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리 최고 판매 기록에 뉴 알티마 · 어코드 '긴장'

▲토요타의 캠리
토요타자동차의 캠리가 리콜 사태를 잠재우며 국내 시장에서 돌풍을 몰고 있는 가운데, 수입 중형 세단의 삼각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캠리와 어코드,뉴알티마가 불꽃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1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캠리는 국내 진출 이후 가장 많은 467대를 판매해 베스트셀링 모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국내에 출시한 캠리는 토요타 리콜 사태로 한 동안 고전했지만, 최근 뚜렷한 판매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캠리는 전세계적으로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이자 '중형세단의 표준'으로 통한다. 국내에는 현재 2500cc모델이 출시된 상태.

캠리의 이 같은 판매 회복세는 지난 4월 한국토요타가 실시한 대규모 프로모션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한국토요타는 지난 4월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18개월 무이자 할부와 36개월 3.6%의 초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만약 3490만원의 캠리를 18개월 무이자 할부로 구매하면 기존 연 9.9%를 적용받던 것에 비해 약 20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36개월 3.6%의 초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적용 받으면 약 250만원 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한국토요타는 기존 2년/4만km까지 제공하던 차량의 일부 소모성 부품 및 정기점검 서비스를 대폭 연장해 5년/10만km까지 서비스 혜택을 제공했다.

이에 자극받은 혼다 어코드, 닛산의 뉴 알티마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닛산은 지난 1월 뉴 알티마 출시 이후 2.5에 한해 5월 한 달간 24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단행해 맞불을 놨다. 또한 한국닛산은 현금 등으로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등록세를 5% 지원한다.

애초부터 한국닛산은 뉴 알티마2.5를 출시할 때 캠리를 의식해 가격을 캠리보다 100만원 저렴한 3390만원에 책정했다. 한국시장에서 캠리를 잡겠다는 각오였던 셈이다.

뉴 알티마는 중형세단의 특유의 안락함에 스포티한 승차감을 부각시킨 것이 특징이다.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중형세단의 지존'으로 군림해 왔던 혼다의 어코드 역시, 캠리를 의식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혼다의 어코드
어코드3.5를 구매할 경우 취득세를 지원받아 약 74만3000원의 할인혜택을 받게 되며, 2.4는 약 65만2000원이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금융 유예 리스를 이용하게 되면 어코드 2.4 리스 계약 시 선수금 30%(약 1007만원)을 선지불하고 매월 27만5000원을 36개월 동안 납입하면 된다. 3년 후에는 차량 가격의 60%인 유예금을 내고 차량을 구매하거나 리스를 연장할 수 있다.

어코드는 지난 2008년 1월 국내에 선보인 이후 업계 최단 기간인 3주 만에 단일모델 계약대수 1000대를 돌파하며 그 해에 베스트셀링 모델 1위를 기록했다.

거기다 2008년 7월에는 수입차 사상 최초로 월 1000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수입차라고 하면 비싼 차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제는 가격경쟁까지 해야 할 상황"이라며 "향후 수입차 시장이 커지면서 이러한 양상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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