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해외법인이 지점보다 현지화 용이"

국내은행이 해외에 진출하면서 현지법인 형태가 법인보다 현지화 추진이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지화 평가등급 중 하나인 현지차입금비율에 대해서는 현지법인보다 지점의 차입여건이 유리하게 나타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지난해 연말 국내은행의 현지화지표 등급에서 지점보다 종합등급이 1등급 높은 3등급을 나타내면서 법인형태의 현지화 추진이 보다 용이한 것으로 평가됐다.

현지법인의 경우 현지고객비율(2등급)과 현지직원비율(2등급), 현지자금운용비율(3등급), 현지예수금비율(2등급) 면에서 지점보다 등급이 높았다.

다만 지점의 경우에는 현지차입금비율이 법인보다 1등급 높은 3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지점의 형태에서는 본점으로부터 신용라인이 설정돼있고 본점의 신용등급으로 현지에서 차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법인 형태보다 차입이 쉽기 때문이다.

국내은행의 전체 현지화지포는 전체적으로 3등급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현지고객비율(2등급), 현지직원비율(2등급), 현지예수금비율(2등급) 지표는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초국적화지수(5등급), 현지자금운용비율(4등급)이 부진한 상태에 머물렀다.

반대로 현지차입금비율이 전년보다 7.9%포인트 증가됐다. 아직 본점 차입의존도가 높은 편이지만 등급 상향 등 개선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현황으로 보면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 현지화지표는 2008년보다 악화됐다. 미국은 2등급에서 3등급으로 영국은 3등급에서 4등급으로 낮아졌다. 반면 신흥국에서는 개선 추세에 있다. 인도네시아는 4등급에서 3등급으로 중국은 3등급에서 2등급으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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