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압구정도 휘청..매매가 0.26%↓

입력 2010-05-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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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촌의 상징'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마저도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에 휘청거리고 있다.

최근 강남 재건축 가격이 고꾸라지는 상황에서도 아랑곳하지 않던 압구정동도 저가매물이 등장하며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11일 닥터아파트와 인근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이번주 강남구 압구정동 매매가 변동률은 -0.26%를 기록하며 저가매물이 출현하기 시작했다.

수도권 전역으로 하락세가 분위기가 짙어지자 압구정동 일대에도 시세보다 2000~3000만원 호가가 내려간 매물이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자들은 시세보다 5000만원 이상 저렴한 매물에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압구정동 신현대 165㎡가 5000만원 하락한 22억5000만~25억원, 구현대10차 115㎡가 2500만원 하락한 15억~16억원이다.

압구정동 신라공인 관계자는 "간혹 문의해오는 매수자들도 대부분 시세가 더 하락할 것이라고 생각해 거래를 미뤄 호가만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소망공인 관계자는 "초고층 재건축사업 기대감으로 급매물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정상 시세로는 문의해오는 매수자가 없어 앞으로도 호가가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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