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화산이 다시 폭발하면서 유럽 항공대란이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럽항공관제청은 10일(현지시간) “화산재 고밀도 지역이 대서양에서 이베리아 반도로 이동할 수 있다” 라며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항공기 운항 중단 가능성을 경고했다.
현재 유럽에서는 화산재 구름의 이동으로 항공기 이륙이 약 500건 축소되고 대서양 횡단도 우회로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스페인 항공당국 AENA는 그리니치 표준시 (GMT) 기준으로 이날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6000~1만600m 상공의 항공기 운항을 제안했다.
포르투갈에서도 GMT 기준으로 이날 오전 11시까지 약 200편의 항공기들이 모두 발이 묶였다.
지난 주말 화산재 구름 확산으로 중단됐던 수백편의 항공기 운항을 이날 재개하자마자 화산재 구름이 다시 접근하면서 유럽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은 당분간 멎을 것 같지 않다"면서 "항공 대란이 언제든 다시 재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