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쌍용차 안성 출고장 부지 매입하나

입력 2010-05-1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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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매각을 추진중인 경기도 안성 출고장의 매각 파트너로 유통 빅3중 한 곳인 신세계가 거론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신세계는 안성 부지 매각을 위한 협상을 최근부터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안성 출고장은 경부고속도로 안성 톨게이트 진입로와 맞닿아 있는 7만여평 규모 부지로 감정가액만 1000억원에 달한다.

쌍용차는 현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코란도C' 개발자금으로 산업은행에 신청한 1000억원 지원이 거듭 거부당하고 있서 쌍용차로서는 안성 부지 매각이 자체적으로 자금 조달이 가능한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

쌍용차는 작년말 이미 매각공고를 냈지만 한차례 유찰된 바 있어 매각 가격이 감정가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또 경부고속도로 안성톨게이트 진입로와 맞닿아 있어 물류, 유통업계로서도 매력적인 부지로 평가되기 때문에 신세계와의 성사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세계는 여주와 파주등 경기 서부와 북부에 명품 아울렛 진출을 추진 중이어서 안성부지를 확보할 경우 명품 아울렛을 경기 남부로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쌍용차가 부지 매각을 위해 여러 기업에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세계에도 요청이 들어와 검토를 하고 있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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