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맨' 팀 클라크(남아공)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40위에 불과한 클라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쳐내며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역전 우승을 거뒀다.
로버트 앨런비(호주)가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클라크에 1타 뒤진 2위(15언더파 273타)에 그쳤고 전날 단독 선두였던 유럽의 강호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2타를 잃고 공동 4위(12언더파 276타)로 떨어졌다.
불뚝한 배와 뒤뚱뒤뚱 걷는 모습 때문에 '펭귄'이라는 별명을 얻은 클라크는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한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이날 6번홀을 마치고 7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목 통증을 이유로 기권했다.
상위권 진입을 노렸던 최경주(40)는 4타를 잃고 공동 34위(3언더파 285타)로 밀려났고 양용은(38)도 2오버파 74타를 치는 바람에 최경주와 함께 공동 34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