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하나 단기예금 금리 인상

입력 2010-05-10 08:48수정 2010-05-1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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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시중은행들이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단기자금 유치에 나서고 있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대표 예금상품인 ‘하나369정기예금’ 금리를 지난 8일부터 0.2% 인상하기로 했다.

이 상품은 적용금리를 분기별로 세분화 해 놓았기 때문에 굳이 만기를 채우지 않고 중간에 해지해도 비교적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언제 금리인상이 단행될지 모르는 지금과 같은 저금리 시기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6일 1년짜리 키위 정기예금과 징검다리 정기예금 등 4단기 예상상품 금리를 모두 0.1% 인상했다.

키위정기예금은 예금 금액과 은행 거래 실적에 따라 추가금리가 지급되고 멤버스포인트가 있으면 이를 캐시백(Cash-Back)해 정기예금 가입금액의 최대 1%까지 원금에 합산할 수 있다. 캐시백한 금액에 대해서도 약정이율이 적용돼 원리금 수령액을 늘릴 수 있다.

‘회전형’과 ‘확정형’ 두 가지 종류가 있으며 이중 확정형은 신규 가입시 결정된 금리가 만기까지 적용된다.

징검다리 정기예금은 만기 1년짜리이지만 3개월, 6개월, 9개월에 중도 해지하더라도 기간별로 정상 이자를 주는 상품이다. 하나은행 369정기예금과 이자지급 구조가 사실상 같다

이처럼 은행들이 단기자금 금리를 올리는 이유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년 넘도록 2%로 묶어두면서 투자자들이 장기보다는 단기금융상품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고객들이 언제 금리가 인상될지 모르기 때문에 장기보다는 단기 예금상품을 더 선호하고 있다”면서 “고객 수요를 맞춰주고 시중자금 유치를 할 수 있어 지금은 단기상품 판매에 더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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