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판교.송도 '알짜 빅3' 시선집중

입력 2010-05-08 12:31수정 2010-05-0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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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이 나쁘다고 지나쳐 버릴 수 없는 알짜 투자처가 있다. 바로 서울 용산, 경기 판교.광교, 인천 송도지역이 그곳이다.

각종 개발호재에 풍부한 대기수요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최근 경기상황을 감안할 때 시장전망이 수도권 전체적인 상승세 보다는 지역별, 상품별 국지적 수요 쏠림 현상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추천한 수도권 빅3 지역(서울 용산.판교ㆍ광교.인천 송도)의 입지분석과 분양물량을 알아봤다.

서울에서는 용산이 주목된다. 유턴 프로젝트의 중심역할을 하는데다 용산공원 조성, 한남뉴타운, 용산역세권, 부도심 등 굵직한 개발호재가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도 최근 용산 일대를 도심 新(신)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각종 개발계획을 통합 조정하는 마스터플랜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이다. 계획안에는 남산~용산~한강~여의도를 관광벨트로 묶는 콘텐츠 개발도 포함될 예정이다.

용산 국제빌딩3구역에서는 동부건설이 오는 6월 '아스테리움' 주상복합 128가구 중 47가구(전용 121~191㎡)를 분양할 예정이다. 오피스텔은 207실 중 151실(전용 49㎡)을 공급한다. 인근 국제업무지구에는 랜드마크 타워와 초대형 쇼핑몰, 호텔, 백화점과 각종 문화공간이 조성된다.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과 1호선.KTX 용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국제빌딩 4구역(493가구 중 135가구 일반분양)은 11월 분양예정이고, 용산역전면3구역에서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사업장(194가구 중 139가구 일반분양)은 12월에 공급된다.

경기도는 가장 성공적인 2기 신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판교와 광교신도시를 눈여겨 볼만하다. 두 곳 모두 서울 접근성과 입지여건이 우수하고 자족성을 갖춰 대기수요가 풍부하다.

지난 2006년 아파트 분양당시 로또 청약열풍을 일으켰던 판교신도시에서는 상가 신규분양이 한창이다. 자족성을 높이기 위해 R&D 특화지구로 지정ㆍ개발하고 있는 첨단지식산업단지 판교테크노밸리 최대규모인 SD-1블록에서는 이번 5월 중순 포스코건설의 '유스페이스몰'이 본격 분양된다.

지하5층~지상12층 4개동 총 22만여㎡(약6만7000여 평)규모로 메인상권인 예술의 거리와 접해있고 집객력을 높이기 위해 상가 안에 세계최초의 '디지털 수족관(iQuarium)'과 분당 서울대병원이 운영하는 유-헬스 센터(U-Health Center) 등이 도입된다.

판교테크노밸리는 엔씨소프트와 안철수연구소 등 1000여개의 우량기업이 입주할 예정이고 외부 수요 흡수를 위해 중앙광장(1만2300여㎡)에서 분수와 레이저쇼, 공연,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근린상가 분양도 대규모로 진행된다. 현재 서판교 근린상가 6개동과 동판교 1개동으로 구성된 '마크시티'와 11개 상가를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한 '엑스원스테이트'가 분양중이다.

신규 주택분양은 LH공사가 5월 중 판교신도시 B5-1,2,3블록에서 300가구(전용109~227㎡)를, 호반건설이 8월 중 C1-1블록에서 178가구(전용134㎡)를 공급할 예정이다.

광교신도시도 높은 청약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올 1월에 공급된 A22블록(한양수자인 453가구 평균 6.8대1)과 A13~15블록(자연&자이 1173가구 평균 24대1) 물량이 모두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최근에는 지난 7일 대림산업이 공급한 A7블록 'e편한세상'도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총 1970가구(중대형)로 구성된 대단지로 신분당선 연장선 역세권이다.

오는 9월에는 B7블록에서 아이에스동서가 연립주택(중대형) 24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원천저수지 바로 옆에 위치해 조망권과 쾌적한 환경이 장점이다. 광교는 행정복합, 자족형 도시를 목표로 집중 개발된다.

인천은 경제자유구역 내 국제도시로 개발되는 송도로 이목이 집중된다. 국제비즈니스센터와 지식기반산업 중심지를 위한 IT, BT 등 첨단산업 시설이 들어서고 국제학교와 각종 글로벌캠퍼스, 센트럴파크 등이 조성된다.

송도국제도시 5공구 Rm1블록에서 대우건설이 5월 중 '푸르지오' 1703가구(전용 84~221㎡)를 분양할 예정이다. 오피스텔은 총 606실(전용 24~84㎡)을 공급한다. 글로벌캠퍼스가 가깝고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F21~23블록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상반기 중 총1654가구(전용84~169㎡)를 공급할 예정이다. 국제도시 주요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입지여건을 갖췄다.

윤지해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올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약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돼 예전보다 특정 지역, 일부 부동산에만 수요가 몰리는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신규 투자를 준비 중인 수요자들은 인기가 검증됐거나 대기수요가 일정수준 확보된 물건위주로 발품을 팔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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