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해외직접투자 전년대비 76%↑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는 못미쳐

1분기 해외직접투자 규모가 전년대비 크게 늘었다.

기획재정부는 6일 1분기 신고기준 해외직접투자 규모가 69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6.0%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해외직접투자 규모에는 80%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2007년 동기 40억9000만달러(전년동기대비 2.5%증가), 2008년 91억7000만달러(124.2%증가), 지난해 39억6000만달러(56.8%감소)의 추이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석유․가스 등 자원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아시아․중남미 지역에 대한 투자가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

아시아로의 해외직접투자는 SK에너지의 베트남 해상광구 석유개발사업 투자 등 1분기 26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 13억7000만달러 대비 93.5%가 늘었으며 중남미는 SK에너지․대우인터내셔널의 페루 석유개발사업 투자 등 16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 4억1000만달러에 비해 317% 늘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케이만군도 등에 대한 투자가 증가한 가운데 미국에 대한 투자는 감소했다.

1분기 투자 상위 5개국은 베트남(12억8000만달러, 전년동기대비 692.1%증가), 케이만군도(12억3000만달러, 504.7%증가), 네덜란드(6억3000만달러, 247.2%증가), 중국(5억9000만달러, 11.5%증가), 미국(5억8000만달러, 50.0%감소)이다.

업종별로는 광업 분야에 대한 투자가 25억1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54.6% 증가한 가운데 도소매업 분야는 2억3000만달러로 63.7% 감소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올해 해외직접투자는 투자심리 회복과 세계경제 회복 전망 등에 따라 지난해 304억2000만달러보다 증가할 전망이나 금융위기 이전 수준의 회복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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