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40.6% "신도시 집값 하락 보금자리 탓"

입력 2010-05-0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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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75%는 올해 신도시 집값이 안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누리꾼 40% 가량은 신도시 집값 하락의 원인으로 보금자리 주택 대량공급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지난달 21일부터 5월5일까지 누리꾼 283명을 대상으로 신도시 집값 하락세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우선 올해 신도시 집값에 대해 전체의 75%가 올해 집값이 오르지 못할 것이라 응답했다. 상승한다는 의견은 25%에 지나지 않았다.

최근 분당 일산 등 대형아파트 중심으로 하락세가 거센데다 하반기에도 2기 신도시 입주 물량이 많고 경기회복이 더뎌짐에 따라 시세가 상승세로 반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집값 하락이 언제까지 계속되겠냐는 질문에는 '2010년 상반기'라는 의견과 '2010년 하반기'라는 의견이 각각 31.4%씩 나왔다.

'2011년 상반기'가 16.6%로 전반적으로 단기간에 상승세로 전환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2012년 이후'라는 응답도 11.7%나 됐다.

신도시에 투자할 의향에 대해서는 투자하겠다는 의견이 53%로 하지 않겠다는 의견(37%)보다는 많았지만 급매물이어야만 투자하겠다'는 의견이 45.2%였다.

그러나 여기서 급매물은 시세보다 15~20% 이상 저렴한 가격을 의미해 현재로써는 대부분의 신도시에서 거래가 어려운 상황으로 관측된다.

신도시 집값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보금자리 주택공급'이 40.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경기침체'가 36.4%로 뒤를 이었다. 신도시보다 입지가 우수하고 분양가는 저렴한 보금자리 주택 공급이 신도시 집값에 직격탄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신도시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로는 '판교'가 38.2%로 가장 높은 인기를 보였으며 '광교'가 25.1%로 2위, 분당은 18%로 3위를 차지했다.

윤송희 닥터아파트 전임애널리스트는 "이미 개발이 완료된 1기 신도시보다는 앞으로 개발가능성이 높은 2기 신도시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며 "2기 신도시 중에서도 강남 접근성이 높은 판교와 광교가 인기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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