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청약열기 왜 뜨겁나

입력 2010-05-0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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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A씨는 어제 점심시간을 이용해 삼성생명 공모주를 청약했다.

공모가가 다른 주식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삼성생명의 주가로 손해는 보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A씨는 "11만원이면 좀 부담이 되긴 하지만 그래도 삼성생명인데 손해야 보겠어요"리며 "삼성생명은 손실 위험이 적은데다 향후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를 듣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 첫날 상당수 직장인과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청약이 이뤄졌다.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수수료 부담이 없는 HTS를 통해 청약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일부 투자자의 경우 만기도 안된 적금을 해약하고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가 첫날부터 몰려든 것은 단기 차익을 실현하거나 저렴하게 주식을 취득해 장기 보유하기 위해서다.

특히 삼성생명이 공모가를 11만원이라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장외거래가가 13만원대를 유지하자 상당부분 부동자금까지 움직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공모가 발표 후에도 장외거래가가 떨어지지 않고 유지하자 상장 후에도 비교적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는 것 같다"면서 "삼성생명의 경우 타 공모주에 비해 안정성이 높다는 점도 메리트로 적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선 청약 마지막날인 4일에도 청약이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표 주간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오후 4시30분 청약을 종료하고 4시30분~5시경 마감될 예정이다. 최종 청약 결과는 4일 오후 5시경 집계를 통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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