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율 51대49로 구 사장 대표 맡아 …일본·싱가포르·중국 검토
국내 1위 오픈마켓인 G마켓의 성공 신화를 쓴 구영배 전 사장이 이베이와 손잡고 동아시아에서 오픈마켓 사업을 시작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 전사장은 지난달 말 이베이와 동아시아에서 오픈마켓사업을 하기 위해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회사는 이르면 올해안에 자본금 약 2000만달러(약 225억원)로 출범, 구영배 전 사장과 이베이가 51대49 비율로 자본을 대기로 했다. 합작법인 대표이사는 구 전 사장이 맡는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이 지난 2000년 일본 진출에 이어 2003년 중국 인터넷 경매 업체를 인수하는 등 아시아시장 공략에 나섰다가 실패한 이베이가 G마켓 플랫폼을 바탕으로 동아시아시장을 다시 공략하려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G마켓을 국내 1위 오픈마켓으로 키운 성공신화 구 전 사장의 경영노하우에 기대 아시아를 다시 잡아보겠다는 것.
신설 법인은 G마켓이 2007년과 2008년 각각 진출한 일본과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 중국을 공략할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구 전 사장은 올해 1월 옥션과 G마켓이 서울 강남파이낸스센터에 통합 사무실을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에 직원 50여 명을 데리고 기존 G마켓 사옥인 서울 역삼동 LIG빌딩에 남아 합작법인 설립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