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이 내륙 지방으로 퍼지면서 쇠고기와 돼지고기 소비가 주는 대신 닭고기 소비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구제역이 발생한 지난달 8일부터 이달 2일까지 롯데마트의 닭고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2.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이마트의 닭고기 매출도 30.5%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구제역 여파로 쇠고기와 돼지고기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의 쇠고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7% 줄었고 돼지고기 매출도 4% 감소했다.
이마트 역시 구제역이 발생했던 지난달 둘째 주부터 3주 연속 쇠고기와 돼지고기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