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12개월 안에 붕괴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닥터둠'으로 유명한 마크 파버 박사는 중국 경제가 향후 9~10개월 사이 '붕괴(crash)'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버는 "모든 신호가 (중국 경제에) 거품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중국 경제는 둔화될 것이며 9~12개월 이후 붕괴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제 거품 논란과 함께 중국증시 역시 올해 들어 조정을 겪고 있는 상황.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12% 하락해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92개 증시 중에서 낙폭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인상하는 등 긴축정책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도 증시는 물론 경제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지난 3월 중국 주요 70개 도시의 부동산가격은 11.7% 상승했으며 2월 소비자물가는 2.7% 올랐다. 이는 16개월래 최대 수준이다.
파버는 "중국증시는 오를대로 올랐다"면서 "투자자들은 이제 금을 사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주 개막한 상하이엑스포와 관련 파버는 "비엔나엑스포를 비롯해 주요 엑스포 이후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면서 "(상하이엑스포가) 특별히 좋은 신호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