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영기업인 두바이홀딩의 채무조정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두바이홀딩의 자회사 중 호텔체인 주메이라그룹은 매각하지 않을 방침이다.
제라드 로리스 주메이라그룹 회장은 2일(현지시간) 아라비안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주메라이 그룹은 모회사 두바이홀딩의 필수적인 부분"이라면서 "절대 팔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두바이의 대표적인 호텔인 부르즈알아랍 호텔을 비롯해 주메이라비치 호텔, 마디나주메이라 호텔 등을 운영하는 주메라이그룹은 지난달 평균 92.5%의 객실점유율을 기록하며 두바이홀딩스의 가장 핵심적인 자산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주메라이그룹은 최근 향후 18개월내 10개 호텔을 추가 오픈할 계획을 밝히는 등 공격적인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로리스 회장은 두바이에서 열린 아라비안호텔 투자 컨퍼런스에서 "두바이홀딩은 지난 2007년말에서 2008년초 경기침체 발발 당시 위기 상황에 대해 뛰어난 대처 능력을 보였다"면서 "미국 3대 은행 중 하나인 JP모건체이스도 두바이홀딩의 상업 부문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고 강조했다.
주메이라그룹은 두바이의 주메이라에미리트타워, 사막호텔인 주메이라밥알샴스, 영국 런던의 주메이라칼튼타워, 미국 뉴욕의 주메이라엑세스하우스 등을 소유하고 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3월 29일 두바이 정부가 소유한 지주회사 두바이홀딩이 20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채무조정 추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