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5월초까지 약정 체결...하이닉스 영업실적 호전 제외
41개 대기업그룹에 대한 채권은행들의 신용위험 평가 결과 9개 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약정 대상으로 분류됐다.
지난해 채권은행들과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맺은 10개 그룹 중 한진, 동부, 애경, 금호아시아나, 대한전선, 유진등 6개 그룹이 다시 포함되는 등 9개 그룹이 재무구조 개선대상에 올랐다.
지난해 채권단과 약정을 체결한 하이닉스는 최근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돼 대상에서 제외됐다.
채권단은 주채권은행과 채권금액 상위 3개 은행으로 재무구조평가위원회를 구성해 5월초 까지 약정 체결 여부와 약정 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부 그룹은 업황, 산업특수성 등 비재무적요소약정 체결이 유예되거나 제외될 수 있다.
채권은행은 작년 재무평가에서도 약정 체결 대상으로 선정된 11개 그룹 중 상반기에 9곳, 하반기에 1곳과 약정을 체결했다.
이번에 약정을 맺는 그룹들은 계열사나 보유 자산 매각, 유상증자 등 자구노력을 추진해야 한다.
채권단은 약정내용을 이행하지 않는 등 구조조정 실적이 미흡한 그룹에 대해선 이행기간을 추가로 설정하고 여신 회수와 같은 금융 제재와 경영진 퇴진 요구 등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