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이 남측 부동산 동결조치 결과에 따라 금강산내 관리인원중 16명을 제외하고 오는 3일까지 다 철수하라고 통보했다.
또 잔유인원의 현지 활동을 위해 필요한 최소 시설에 대해서는 부동산 동결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30일 "북한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이 금강산에 남아 있는 남측인원 70여명 중 최소 필요한 관리인원 16명을 제외한 모든 인원은 5월3일 10시까지 금강산에서 철수하라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북측이 제시한 잔류인원은 현대아산 12명과 에머슨퍼시픽 4명이다. 모든 자산을 동결당한 에머슨퍼시픽의 관리인원 4명이 남게 된 것은 에머슨퍼시픽이 운영하는 골프장 관리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최소한의 연락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 인원의 잔류를 허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또 직원숙소·온정각 사무실·병원·통신실·통행검사소·연유공급소·일부 발전시설등 7개소와 금강산호텔, 외금강호텔은 동결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정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소유한 금강산지구 내 부동산 5건을 몰수했고 현대아산등 민간기업의 부동산을 동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