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럼, 함부르크 꺾고 유로파 결승 진출

입력 2010-04-30 08:24

졸탄 게라 결승골...팀의 첫 유로파 결승 진출 이끌어

▲사진=풀럼FC 공식홈페이지

풀럼FC(잉글랜드)가 함부르크SV(독일)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클럽 사상 처음으로 유로파리그 결승에 올랐다.

풀럼은 30일 새벽(한국시간) 홈구장인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09~2010 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에서 함부르크를 만나 후반 31분에 터진 졸탄 게라의 결승 역전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1, 2차전 합계 2-1로 앞선 풀럼은 클럽 사상 처음으로 유럽 클럽대항전 결승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경기 초반은 함부르크가 기선을 잡았다.

전반 22분 페트리치가 왼쪽 아크 부분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그러나 후반전에 들어서자 풀럼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반 14분 대니 머피의 도움을 받아 사이먼 데이비스가 동점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31분 데이비스의 코너킥에 이은 득점찬스를 졸탄 게라가 왼발슛으로 통쾌한 역전골을 기록했다.

다급해진 함부르크는 경기 막바지 게레로와 로제날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결국 경기는 2-1로 종료됐다.

이날 승리로 사상 첫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한 풀럼은 다음달 12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리버풀을 이기고 올라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유럽 클럽대항전 첫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