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29일 1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요금 부담을 대폭 낮춘 테더링(Tethering) 서비스 도입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테더링이란 별도의 무선모뎀 없이 이동전화를 PC나 휴대기기에 연결해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도 이통 3사가 테더링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지만 요금이 1메가바이트(MB)당 2000원이 넘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장동현 SK텔레콤 전략기획실장은 테더링 서비스 도입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KT가 최근 스마트폰 요금제에서 남은 데이터를 사용하고 잔여량 소진시에는 1MB당 51.2원의 요금을 부과하는 새로운 테더링 서비스를 도입했다.
장 실장은 데이터 요금제에 대해 "같은 요금에 고객이 더 많은 데이터를 사용하는 쪽으로 요금제를 구상하고 있다"면서 한 사람이 여러 개의 단말기를 하나의 데이터요금제로 이용하는 OPMD(One Person Multi Device) 요금제는 3분기에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단말 출시와 관련해 장 실장은 "당초 올해 15종의 스마트폰을 도입할 계획이었으나 20종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단말 출시에 대해 자신있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자회사인 11번가와 네이트사업부의 분사 계획에 대해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장 실장은 정부의 마케팅비 제한에 대해 그는 "5월 초에 (가이드라인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사업자들이 의지가 있는 만큼 과거보다 실행력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SK C&C 지분 처분 계획에 대해 "2011년 7월까지 매각해야 하므로 시장에 큰 영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가장 좋은 가격에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