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기업 기관장과 직원들의 보수가 대부분 감소한 가운데 한국거래소가 기관장과 직원 연봉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86개 공공기관 중 기관장 연봉이 가장 많은 곳은 한국거래소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이사장의 연봉은 2008년 8억282만원에서 지난해 6억8444만원으로 줄었지만 연봉 최고자리를 지켰다.
재정부는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1월 공공기관에 새로 지정됐기 때문에 2008년 6월의 공공기관장 보수체계 개편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2위는 수출입은행장(4억8443만원), 3위는 중소기업은행장(4억8393만원)이었으며 한국투자공사 사장(4억6747만원)이 4위를 차지했다. 이어 산업은행장(4억6190만원)이 5위, 코스콤 사장(4억1054만)이 6위를 기록했다.
국립암센터(2억8285만원)는 33.0% 올라 7위, 8위는 한국기업데이터(2억7930만원)가 차지했다. 기술보증기금(2억7477만2000원)과 신용보증기금(2억4580만원)은 각각 41.0%, 46.2% 감소하며 9, 10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한국거래소는 직원들의 연봉도 가장 높았다. 한국거래소 직원 연봉은 지난해 3.0% 오른 1억607만원이었다.
뒤를 이어 한국투자공사가 2008년 미지급됐던 성과상여금이 지원되며 42.1% 오른 9795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3위, 4위, 5위는 각각 코스콤(9380만원), 한국예탁결제원(9311만원), 한국전기연구원(9182만원) 등이 차지했으며 한국산업은행(8942만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8452만원)이 뒤를 이었다.
8위는 한국원자력연구원(8363만원), 9위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8316만원)이 이름을 올렸고 10위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8230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