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주사' 글 통해…한경 향한 그리움 표현 "눈길"

입력 2010-04-29 16:04

조승예 기자 sys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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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왼) 김희철(오)(사진=김희철 미니홈피)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같은 그룹 멤버 한경을 그리워하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김희철은 28일 오전 3시께 자신의 미니홈피에 '주사(Rosacea)'라는 제목으로 "나에겐 친구가 하나 있다"며 친구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어는 서툴지만 중국어를 굉장히 잘한다. 노래는 그냥 잘하지만 춤은 진짜 잘 춘다. 나는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그 친구는 강아지를 좋아한다. 나는 요리를 못하지만 그 친구는 요리를 잘한다. 난 매일 욕을 했지만 그 친구는 웃어줬다"며 한경을 암시하는 내용을 적었다.

이어 그는 "지나고 보니 옆에 있을 때 잘해준 게 하나도 없어 미안하다"며 "별로 궁상떠는 성격은 아닌데 그냥 취했나보다 눈물이 나는 걸 보니까"라고 심경을 전했다.

김희철은 "옆에 누군가 있다는 건 굉장히 소중하고 행복한 거다. 난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어도 그걸 몰랐었다. 그런데 뒤늦게 이제야 알았다"며 "있을 때 잘하란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닌가보다. 보고싶다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건가보다"라고 그리움을 표현했다.

이어 그는 "슬픈 신 찍을 때도 잘 안 나던 눈물이 지금은 너무도 아프게 흐른다"는 글을 남겨 보는 이들의 가슴을 짠하게 했다.

김희철의 글을 본 팬들은 "한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져 안타깝다", "내 마음이 다 아프다", "둘이 사이좋은 모습 보기 좋았는데 마음이 짠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슈퍼주니어의 중국인 멤버 한경은 지난해 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무효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