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110원대 중반에서 횡보하며 마감됐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8원 하락한 111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3.2원 하락한 원으로 출발한 뒤 1114.5~1117원 사이에서만 움직이며 박스권 장세를 펼쳤다.
오후 들어서는 1115원에서 거의 정체하다시피 하고 있다.
미국 증시는 지난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장기간 저금리 체제를 유지한다고 밝히면서 호조를 보였다.
전일 그리스 신용등급 하락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불거졌던 것을 다소 안정시킨 영향으로 원화값도 강세를 보였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스왑포인트를 감안해 1116.00원을 기록했다. 전일 현물 종가보다 2.7원 낮은 수준이다.
외환 전문가들은 이날 큰 변수가 없는 한 환율이 보합세를 이루며 1110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신익 LIG 선임연구원은 "그리스 리스크로 달러 물량이 나오기는 하겠지만 원화강세는 계속되는 것 같다"면서 "달러 물량 공급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겹치면서 공방을 이룬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