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서 이사 재선임..주총서 확정
박종원 코리안리 사장이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로는 처음으로 5연임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코리안리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7월 14일 임기가 끝나는 박 사장을 이사(사장)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주주총회에 올리기로 확정했다.
박 사장은 오는 6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연임을 공식 추인받아야 하지만 이날 단독 후보로 이사회의 의결을 받아 사실상 5연임이 확정됐다. 이로써 박 사장은 2013년까지 3년간 사장직을 맡게 된다.
박 사장은 행시 14회 출신으로 1998년 재정경제부 공보관을 끝으로 관직에서 나와 코리안리 사장을 맡았다. 당시 외환위기로 휘청거리던 코리안리를 12년동안 이끌면서 아시아 1위 재보험사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코리안리는 이날 가결산 결과 지난해 당기순익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7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수재보험료)은 4조258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4% 증가했다. 국내 기업성보험(7.1%) 및 가계성보험(11.4%)이 고르게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코리안리는 자산운용에서도 국내 채권 위주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투자영업이익 1392억원, 투자수익률 5.4%를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코리안리는 2010년 당기순이익 1000억원, 수정당기순이익 1750억원을 전망하며 전세계 재보험사 순위 10위에 오를 것을 확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