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범식 사장 "최대현안, 대우인터 인수…그룹 의지 강해"

입력 2010-04-2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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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피케미칼과 합병 추진, 당장 어려울 듯"

-"中 베이징 컴파운딩 공장 신설, 하반기 윤곽"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사장이 28일 올해 상반기 최대 현안으로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전'이라고 꼽았다. 또한 케이피케미칼과의 합병 추진은 당장 어렵다는 뜻을 내비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지식경제부-환경부 공동주재 에너지 목표관리제 산업계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와 만나 "롯데그룹의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의지가 강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사장은 또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할 경우 시너지가 큰 부분이 많다"면서 "올해 인수·합병(M&A)를 위해 자금을 확보해놨는데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때문에) 선수를 뺏겼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지난달 15일 탄탄한 자금력을 보유한 호남석유화학을 인수주체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참가했으며 최근 예비실사를 마쳤으며 신동빈 부회장의 지휘 아래 인수 성공을 위해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인터내셔널 매각 본입찰은 다음달 7일 이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던 케이피(KP)케미칼 합병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정 사장은 "소액주주들의 반대, 최근 주가 흐름 등을 봤을 때 당장 추진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국내 사업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해외사업 창구 단일화를 위해서라도 (케이피케미칼과의) 합병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중국 베이징에 신설할 예정인 컴파운딩 공장에 대한 윤곽은 하반기나 연말 쯤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 사장은 "중국 사업이 지금의 곡선(상승세)을 유지한다면 하반기나 연말쯤 본격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호남석유화학은 중국 베이징에 폴리프로필렌(PP),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타이렌(ABS) 등 고기능성 플라스틱 컴파운딩 공장을 생산규모는 연산 1만~1만5000t규모로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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