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네트워크 비즈니스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김운섭 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성공적으로 시장을 확대했다"면서 "아직도 성장을 위한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 보도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김 부사장은 WSJ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와이맥스(WiMAX) 2와 LTE 등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머징마켓 시장 공략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인도와 중동 아프리카 남미 지역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점유율 목표가 있느냐는 질문에 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현재 글로벌 모바일 와이맥스 시장에서 30%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올해 말까지 가입자수를 600만명 이상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올해 모바일 와이맥스 가입자가 올해 690만명에 달하고 내년에는 185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수년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매년 100%씩 성장했으며 미국 AT&T, 한국 KT, 일본 NTT도코모 등 각국 대표기업들이 모두 데이터 트래픽 급증을 경험했다.
김 부사장은 "모바일 와이맥스는 이동 중 데이터 집중 커뮤니케이션으로 설계됐다"면서 "가장 비용효율적인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와이맥스2 기술이 상용화되면 700mb의 영화 한편을 다운로드 받는데 20초밖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서비스업자 역시 더욱 적은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