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 돼지농장서 구제역 의심신고

입력 2010-04-27 21:39수정 2010-04-28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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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는 27일 오후 인천 강화군 불은면 고능리의 돼지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1000마리의 돼지를 기르는데 이 중 2마리가 콧등과 입 주변, 젖꼭지, 다리 등에 물집(수포)이 생기는 증상을 보여 구제역이 의심된다고 신고됐다.

이 농장은 구제역 첫 발생지인 강화군 선원면 금월리 한우 농가로부터 3.1㎞ 떨어져 경계지역(반경 3∼10㎞)에 속하는 곳이다.

가축방역 당국은 이번 의심 사례는 구제역이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해당 농장으로부터 반경 500m 이내의 우제류(구제역에 걸리는 발굽이 2개인 동물)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하기로 했다. 다만 반경 500m 내에는 이 농장 외에 다른 농장은 없어 사실상 이 농장만이 대상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존 구제역 발병 농장과의 역학적 연관성은 현재 파악 중"이라며 "현재까지는 뚜렷한 관련성이 보고된 바 없다"고 말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의심 돼지들로부터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벌일 예정이며 결과는 28일 오전 중에 나온다. 이로써 강화발(發) 구제역 의심 신고는 모두 17건으로 늘었다. 이 중 8건이 양성, 8건의 음성으로 각각 판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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