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30개사 무더기 퇴출...5곳은 기사회생

입력 2010-04-27 12:49수정 2010-04-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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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종목 지정, 잦은 경영진 교체 기업 주의

올해 코스닥시장에 열풍처럼 불어닥친 감사의견 거절 기업 상장폐지를 중심으로 30개 12월 결산 상장법인이 퇴출됐다.

퇴출 유형별로는 감사의견거절 18곳, 자본잠식 6곳, 대규모손실 2곳, 사업보고서 미제출 2곳, 부도발생 2곳이었다.

특히 국제회계기준도입(IFRS)을 앞두고 회계 감사가 강화되면서 감사의견거절로 퇴출되는 사례가 속출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6일 상장폐지 결정에 이의를 신청한 보홍, 오페스, 단성일렉트론, 하이스마텍, 해원에스티, 쏠라엔텍, 엑스로드, 인젠등 8곳의 상장위원회의 최종 심의결과 상장폐지가 확정했다고 밝혔다.

상장폐지가 확정된 8개사는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정리매매기간을 부여받게 되며 8일 증시에서 퇴출된다.

상장폐지 결정에 이의를 제기한 16개 상장법인 중 퇴출이 확정된 6곳을 포함해 14개사의 퇴출이 확정된 것이다.

26일 무더기 퇴출에 앞서 아구스, CL, 에버리소스, JS 등 4개사는 지난 20일 열린 상장위원회에서 상장폐지 확정 판정을 받아 22일부터 정리매매가 시작됐다.

22일 이루넷과 지엔텍홀딩스도 상장폐지가 그대로 확정된 바 있다. 이루넷과 지엔텍홀딩스는 다음 달 5일 증시에서 퇴출된다.

자본잠식, 대규모손실, 사업미체출, 부도발생 기업들은 정리매매가 완료됐다.

반면 스카이뉴팜과 올리브나인, 메카포럼, 우리담배판매, 네오세미테크 등 5개사는 살아남았다. 스카이뉴팜과 올리브나인, 메카포럼은 회계법인의 재감사 결과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고 우리담배판매는 사업보고서를 제출해 퇴출을 면했다. 네오세미테크의 경우에는 지난 22일 상장위원회의 최종 판단 결과 3개월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아 퇴출 고비에서 벗어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폐지 실질심사, 회계감독 강화 등 시장건전화 정책에 따라 사업실적이 지속적으로 저조하고 내부통제구조가 취약한 기업은 상장유지가 곤란하다"며 "퇴출기업의 경우 대부분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거나 경영진이 자주변경되는 등 부실징후를 상단부분 사전에 포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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