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개장 초 하락 전하면서 1100원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109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역외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가 지난 주 말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에 공식적으로 구제금융을 요청했다는 소식에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것이 이날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날 외국인투자자의 주식 순매수와 국내 증시의 상승세도 원화 강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은 그리스 재정위기 완화 기대감으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약화된 데다, 월말이라 네고물량이 집중될 수 있다는 점, 내주 삼성생명 공모 물량 유입 기대감 등으로 강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며 이날 1100원대 초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