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금리가 사상처음으로 연 2%대로 떨어졌다.
26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이달 23일 기준 1년 만기 국민은행의 영업점장 특별승인금리예금 금리는 3.2%로, 지난달 19일 3.7%에서 0.50%포인트 하락했다.
특판정기예금은 은행이 자금유치를 위해 일반예금보다 금리를 더 주는 상품이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은 3.90%에서 3.40%, 외환은행은 3.85%에서 3.30%, SC제일은행은 3.70%에서 3.10%, 하나은행은 3.70%에서 3.10%, 신한은행은 3.33%에서 3.16%로 1년 만기 특판정기예금 금리가 낮아졌다.
일반예금은 이미 몇 달 전부터 다수의 1년 만기 상품의 금리가 2%대로 낮아졌다.
은행연합회 자료를 보면 국민은행의 WINE정기예금(2.80%)과 슈퍼정기예금(2.70%), 기업은행의 실세금리정기예금(2.80%), 하나은행의 고단위플러스 금리연동형(2.80%), 농협의 큰만족실세예금(2.60%), 외환은행의 YES큰기쁨예금(2.50%) 등이 연 2%대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올해 초만 해도 은행들이 자금유치를 위해 높은 금리의 예금상품을 내놓았지만 최근 유입자금을 대출해줄 곳이 없어 예금 금리를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