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생존장병 "장례기간 허드렛일이라도…"

입력 2010-04-2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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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자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 전해...

천안함 전사자가족협의회는 천안함 침몰 사고의 생존장병들이 전사자들의 장례기간동안 허드렛일이라도 하고 싶다는 심경을 전했다고 밝혔다.

천접협 나재봉 대표는 25일 "오늘 많은 생존장병들이 분향소를 다녀갔는데 허드렛일이라도 하겠다며 울먹이더라"고 말했다.

나 대표는 이번 사고로 천안함 승조원 104명은 생존자와 전사자로 운명이 갈렸지만 모두 '천안함 가족'인 만큼 46명 전사자들의 장례식과 영결식에 살아 남은 동료 장병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천전협 가족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 대표는 영결식 당일 2함대에서 대전현충원까지 유해를 운구할 운구차와 유가족들을 태운 버스 등 차량 행렬을 100~150대 규모로 예상했다.

그는 "전례없는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는 운구차 행렬에 대해 혹시 있을지 모르는 부정적 시선과 운구시간 등을 감안해 4~5개 조로 나눠 대전현충원까지 운구하는 방법 등 여러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국민 정서에 반하지 않도록 군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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