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조단, 천안함 '수중 비접촉 폭발'

입력 2010-04-25 14:33수정 2010-04-2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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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민ㆍ군 합동조사단 윤덕용 단장은 25일 오후 천안함 함수의 1차 조사결과 발표에서 "수중 접촉 폭발보다는 '수중 비접촉 폭발'로 잠정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윤 단장은 이날 발표에서 "탄약고와 연료탱크에 손상이 없었고 전선의 피복상태가 양호하며 내장재가 불에 탄 흔적이 없는 점에 비춰 내부 폭발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선저에 긁힌 흔적이 없고 소나돔 상태가 양호해 좌초의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윤 단장은 이어 "특히 절단면의 찢어진 상태나 안으로 심하게 휘어진 상태를 볼 때 수중 폭발 가능성이 높으며 선체 내ㆍ외부에 폭발에 의한 그을음과 열에 의해 녹은 흔적이 전혀 없고 파공된 부분도 없으므로 수중 비접촉 폭발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윤 단장은 또 "파공도 없고 선저 부분이 휘어진 것으로 볼 때는 접촉이나 피격보다는 압력에 의한 절단으로 판단된다"며 "기뢰나 어뢰 등 어떤 무기체계에 의해서 폭발했는지는 좀 더 세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함수의 합동조사에는 민ㆍ군 전문가와 미국, 호주 해군조사팀 등 총 43명의 조사관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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