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성인용) 예비시험' 2천여명 실시
한국형 비즈니스 영어시험이 첫 시험대에 오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24일 서울 및 수도권 지역 14개 상공회의소 상설시험장에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1급·성인용)의 예비시험을 치른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예비시험에는 해당 지역 대학생, 사관생도, 직장인 등 약 2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수험자들은 컴퓨터를 이용해 읽기·듣기·말하기·쓰기 등 4가지 영역에 대해 능력을 평가받게 된다. 답안지는 인터넷을 통해 주관기관인 대한상의로 전송·저장된 후 채점 및 결과 분석이 이뤄지게 된다.
이번 시험은 대한상의가 지난해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개발 추진 컨소시엄'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처음 시행되는 예비시험이다.
현재 대한상의 컨소시엄에는 고려대·서울대·숙명여대·한국외대가 공동으로 참여해 평가틀 및 평가 문항의 타당도, 신뢰도, 난이도 등을 검증하고 있다.
시험은 IBT(Internet-Based Test)로 출제돼 시험 인프라를 점검하기 위한 기회도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예비시험은 국내 대기업 및 공사, 외국계 기업 등의 수요조사 결과와 기업들의 인사·교육 담당 부서장의 자문을 최대한 반영해 개발했다고 대한상의측은 설명했다.
강호민 대한상의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사무국장은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평가틀은 몇 차례의 예비시험을 더 실시 후 확정지을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국내기업, 해외 전문기관들의 의견을 수렴해 명실공히 한국형 비즈니스 영어시험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