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2차전지 핵심부품 생산라인 증설

입력 2010-04-2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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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3억원 투자…연간 1억7800만㎡ 생산능력 확보

SK에너지가 미래의 에너지로 부상하는 2차 전지 핵심소재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 구축에 나선다.

SK에너지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2차전지 핵심부품인 LiBS(Lithium-ion Battery Separator, 리튬이온전지 분리막)의 6~7호 생산 라인을 증설하기로 결정하고 이번 달부터 신규 생산라인 건설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SK에너지의 신규 6~7호 LiBS 생산라인은 총 1533억원이 투자돼 2012년 4월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할 계획으로 현재 시험 가동 중인 4~5호 생산라인과 함께 충북 증평 산업단지에서 생산 체제를 갖춘다.

SK에너지는 현재 청주에 1~3호 LiBS 생산라인이 가동 중에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스마트폰, 노트북PC, 전기자동차 등 2차전지의 대폭적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차 전지의 핵심 부품인 LiBS의 추가적인 생산라인 투자를 결정했다"며 "올해 4~5호기가 본격 생산에 들어가고 2012년 6~7호 생산라인까지 완공되면 LiBS의 생산량이 현재 생산 중인 1~3호기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연간 1억7800㎡ 규모로 세계 톱3 업체의 입지를 더욱 강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시장 수요 증가에 대비해 추가적으로 10개 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7호 라인까지 완공됐을 때에 비해 두 배 이상의 생산규모다.

LiBS(Lithium-ion Battery Separator)는 리튬이온전지 분리막으로 양극, 음극, 전해액 및 기타 안전소자와 함께 리튬이온 2차전지의 핵심부품 중 하나다. 현재 휴대폰, 노트북용 배터리에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각종 모바일 기기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리튬이온전지의 핵심부품인 LiBS의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친환경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당초 예상한 것 보다 빨라지고 있어 LiBS의 시장 확대가 가속화 되고 있다.

최근 리튬이온 전지 시장 확대에 따라 주요 리서치 기관에서는 2015년 LiBS 시장이 약 12억㎡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지난 2004년 말 국내 최초이자 세계 3번째로 LiBS 기술 개발에 성공했으며, 2005년 말 상업화에 나서 현재 충북 청주에 1~3호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고, 충북 증평에 4~5호 생산라인을 시험 운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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