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순이익 '사상최대'...美 투싼ix "없어서 못 팔아"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점유율이 4.8%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0.1p% 증가한 것이다.
현대차는 22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는 미국시장을 비롯한 중국, 인도, 체코 등의 판매 증가의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중국은 1분기 16만2000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48.1% 증가했으며, 미국은 6만9000대를 판매해 78.3% 증가했다. 인도 역시 33.5% 증가했고, 체코는 무려 99.2% 판매가 증가했다.
또한 현대차는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해외 현지법인들의 지분법 이익 증가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272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401.0% 증가했다.
지난 1분기 중국공장의 지분법이익은 845억원으로 전년대비 132.5% 증가했으며, 인도공장과 체코공장 등도 모두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8조4182억원으로 전년대비 39.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489억원으로 357.0% 증가했다.
1분기 판매는 내수 16만7932대와 수출 22만9714대를 포함 총 39만7646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25.7% 증가했다.
현대차 이원희 전무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불확실한 경영여건에서도 현대차는 양적으로 미국, 유럽 등에서 글로벌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고 질적으로도 지속적 품질 향상을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함으로써 세계 일류 기업으로 부상할 수 있는 초석을 닦았다"며 "이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8.3%를 기록했고 중국·인도 등 해외공장 및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 이익이 늘어 순이익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신형 쏘나타와 투싼ix 등 주요 차종의 성공적 출시를 통해 큰 관심과 호평을 받으며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한 단계 진화된 디자인과 제품 경쟁력을 각인시켰다"며 "특히 투싼ix는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없어서 판매를 못할 정도"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대차는 미국시장에서 올해부터 인센티브를 34% 줄였는데도 불구하고 판매는 오히려 증가했다. 지난 1분기 미국 시장 점유율은 4.4%를 기록 전년대비 4.3% 대비 0.1%p증가했다. 미국에서는 총 6만9000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78.3% 증가했다.
이 전무는 "토요타는 미국에서 60개월 무이자를 실시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오히려 인센티브를 축소했다"며 "현대차는 쏘나타와 투싼ix등 신차들을 투입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으며 향후 에쿠스와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을 미국 시장에 출시해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화강세 영향에 대해서는 "현재 원화가 강세기조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연구기관들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환율 예상치는 평균 1110원대로 보고 있으며, 현대차는 연초에 평균 환율을 1100원대로 잡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 전무는 "원화 강세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며 "원화 강세의 악영향은 신차 출시로 인한 공장 가동률 상승과 원가절감 등으로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불안정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글로벌 선두권 업체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여 이해관계 당사자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한편 품질 경영을 통한 고객 최우선 경영체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