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화물 70편 결항 임시편 투입 등 손실 최소화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인한 유럽 항공대란으로 인천발 유럽행 항공편 운항이 막히면서 국내 항공사들이 400억원에 가까운 매출 손실을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대한항공ㆍ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두 항공사의 유럽 노선 결항편수는 왕복 기준 여객 38편,화물 32편 등 총 70편이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여객 27편, 화물 25편 등 총 52편이고 아시아나항공은 여객 11편, 화물 7편 등 18편이 이번 화산폭발로 인해 결항했다.
항공업계에서는 보통 유럽노선의 경우 왕복기준 여객 1편당 5억원, 화물은 6억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어 이번 결항사태로 매출 손실만 38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 항공사는 현재 발생한 손실이 향후 크게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결항으로 인한 손실은 발생할 수 있지만 향후 임시편 운항 등을 통해 상당부분 만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우선 지난 21일 운항 재개와 함께 파리와 프랑크푸르트행 여객 2편을 임시 편성했으며 22일에도 화물 1편을 임시로 편성했다. 대한항공은 화물기 10편 가량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프랑크푸르트 보항편 2편을 21일과 23일 투입하는 한편 런던행 임시 여객편을 23일 새벽에 편성했다. 이와 함께 화물 임시편도 월말까지 6편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항공사 관계자는 “항공기 운항 중단에 따른 기회비용의 손실은 있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미 여객 임시편 운항을 통해 체객도 해소된 상태며 22일부터는 화물 임시편 운항도 이뤄지고 있어 피해가 최소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