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회장, 태국에 피아노 6300대 기증

입력 2010-04-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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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 회장(부영그룹)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22일 태국 방콕 교육부 청사에서 친나완 분야키엣 장관을 비롯한 태국 정부 관계자, 정해문 주(駐) 태국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 졸업식 노래가 담긴 교육용 디지털 피아노 6300대를 태국 교육당국에 기증하기로 약정했다.

이 회장은 그동안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 3개국에 초등학교를 지어주고 칠판과 디지털피아노 등을 기부하는 민간외교 활동을 펴왔으며 태국에 교육기자재를 기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장은 특히 올해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1950년 6.25 전쟁 발발 직후 아시아국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6300명의 참전용사를 파병해준 태국 정부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6300대의 디지털피아노를 기증하게 됐다.

디지털 피아노에는 태국 국가와 태국노래를 비롯해 우리나라 졸업식 노래(윤석중 작사, 정순철 작곡)가 태국어로 번안돼 저장되며 고향의 봄, 아리랑 등 한국인들이 즐겨 부르는 곡들이 함께 수록되어 음악교육을 통해 대한민국의 졸업식 노래 등을 널리 보급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중근 회장은 기증 약정식 자리에서 "상상력이 풍부한 어린이들이 만국 공통어인 음악을 통해 서로 마음을 나누고 정서를 함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태국의 어린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 환경에서 구김 없이 배우며 마음껏 꿈과 상상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힘이 되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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