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ㆍ영등포 일대 지하상가 '리모델링' 실시

입력 2010-04-21 07:54수정 2010-04-2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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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과 영등포 일대의 지하상가가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새롭게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강남과 영등포의 5개 지하상가를 오는 7월부터 차례로 개ㆍ보수해 보행자 친화형 상업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한강 이남 지역에는 강남역과 영등포역에 각 1개,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3개 등 5개의 지하상가가 조성돼 총 912개 점포가 들어서 있다.

시는 지하상가 관리를 시설관리공단에 맡겼다가 상가활성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민간 사업자에게 위탁했다.

강남역 지하상가는 강남역지하쇼핑센터㈜, 영등포역 상가는 영등포역지하쇼핑센터㈜, 강남터미널 상가는 상인회가 관리하고 있다.

시는 이 가운데 강남역 상가는 7월, 영등포역 상가는 11월, 강남터미널 상가는 내년 2월 개ㆍ보수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공사 예정기간은 강남역과 강남터미널 상가가 1년, 영등포역 상가가 10개월이다.

총 공사비만 72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지하상가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이용객이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통로가 넓어지는 대신 상가 면적은 지금보다 4~5%가량 좁아진다.

또 점포는 여러 형태로 재구성되고 쉼터 등 보행자를 위한 다양한 시설물도 들어선다.

강북에 있는 24개의 지하상가는 이미 리모델링 공사를 끝내고 시설관리공단과 3년간 계약을 연장한 상태다.

서울시는 내년 후반기 강남권 지하상가 리모델링의 성과를 분석해 강북 지하상가의 운영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6월까지 관련 조례를 개정해 상가 임차인 선정 기준을 마련하는 등 지하상가 활성화 방안도 수립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남권 지하상가가 개ㆍ보수 공사를 거쳐 기존의 침체한 이미지를 탈피해 새로운 문화 상업 중심지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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