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1분기 영업익 4987억원 전망

입력 2010-04-19 14:41수정 2010-04-1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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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기 比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31%, 19% 이상 오를 듯

LG화학이 올 1분기 전년 수준을 뛰어넘는 경영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9개 증권사들의 LG화학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3조8469억원과 4987억원이다. 순이익 추정치는 3850억원.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31.20%, 영업이익은 19.74%, 순이익은 33.44% 늘어난 수치다.

3월에 90만t 규모의 NCC(Naphtha Cracker Center) 공장 정기보수를 실시했음에도 지난해 최대 실적을 냈던 1분기 실적을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차별화된 석유화학제품 시황이 큰 역할을 차지했다.

LG화학은 타 업체와 달리 범용제품인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의 비중이 낮은 반면 고부가가치 제품인 PVC와 ABS 생산 비중이 높아 올해 어느 업체보다 중국 특수를 톡톡히 누릴 것이란 평가다.

최근 글로벌 석유화학제품 시황이 중국 춘절(春節)이후 약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LG화학의 주력품목인 PVC와 ABS의 제품가격은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실제로 LG화학의 주요제품인 프로필렌(Propylene)과 SM(Styrene Monomer), PVC, 옥소알콜, PE합성수지등 제품 스프레드가 전년동기대비 평균 300달러 가량 높게 나타났다.

춘절 이후 PE제품 가격은 평균 6% 이상 하락했지만 ABS와 PVC 국제가격은 평균 5% 이상 올랐다.

정보전자소재 부문도 동계올림픽 및 중국 춘절 특수 등 전방 LCD업황 호황이 LG화학의 실적을 견인했다. 2차전지 역시 노키아, HP, 델 등 주요 고객사 판매물량이 늘어나면서 실적 호조에 큰 역할을 했다.

한편 LG화학은 20일 오후 지난 1분기 실적을 공시한다. 같은날 오후 4시에는 한국거래소 본관 1층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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