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회복위 신용진단서 서비스 하루 700명 방문

입력 2010-04-1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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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사인 김모(여.48세)씨. 월 소득 240만원을 버는 비교적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대부업 등에 빌린 자금이 9000만원에 이를 정도로 채무가 과다하다.

신용회복위원회는 김씨의 채무상태를 종합적으로 진단해주고 가계재무 RED, 신용등급 YELLOW, 채무관리역량 YELLOW라는 진단을 내렸다.

또 아직 신용불량자는 아니지만 가능성이 높은 만큼 프리워크아웃이나 개인워크아웃을 통해 법원의 개인회생제도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신용회복위원회가 서민들의 신용관리를 체계적으로 시스템화 해주는 무료 '신용진단서' 발급서비스를 구축하면서 하루 700여명의 이용자들이 상담을 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서비스는 굳이 신용불량자가 아니더라도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거나 부채가 있는 고객, 혹은 신용관리를 체계적으로 이용하고 싶은 사람들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과거 신용불량자들만 찾는 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채무불이행자들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다.

또 2002년 이후 신용회복위에 축적된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개인신용평가기관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가 8개월간 공동으로 개발 개인워크아웃 완제예측 모델 및 재무관리 역량 측정모델 등 통계적 분석기법을 활용한 점도 눈길을 끈다.

신용회복위원회 측은 이를 위해 8개월간 개발과정을 거쳤고 수억원의 비용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안으로 인터넷을 통한 신용진단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홍성표 위원장은 “우리나라 최초로 시도되는 이번 서비스를 계기로 개인의 신용문제에 대해 보다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해결 방안이 제시될 것”이라며 “앞으로 신청상담자들도 대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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